셀프 염색으로 로레알 염색약 5호를 야심 차게 구매했는데, 막상 해보니 생각했던 자연갈색이 아니라 너무 어둡게 나왔나요? 아니면 흰머리 커버가 얼룩덜룩하게 되어서 속상하셨나요? 분명 사용 설명서에 나온 시간 그대로 따라 했을 뿐인데 왜 이런 결과가 나온 걸까요? 이게 다 여러분의 현재 모발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모두에게 똑같은 시간을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건 얼마 전까지 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딱 한 가지, 내 머리카락 상태에 맞는 ‘방치 시간’ 조절법을 알고 나니 미용실에서 관리받은 듯 완벽한 컬러를 얻게 되었습니다.
로레알 5호 염색 성공을 위한 3줄 요약
- 손상된 모발은 기본 시간보다 5분에서 10분 짧게, 굵고 건강한 모발은 5분에서 10분 길게 방치 시간을 조절해야 합니다.
- 새치 염색 시, 흰머리가 많은 부분부터 염색약을 바르고 전체 도포 후 시간을 재야 커버력이 높아져 얼룩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염색 후에는 반드시 동봉된 헤어 마스크와 약산성 샴푸를 사용해 컬러 유지력을 높이고 모발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두가 찾는 국민 염색약, 로레알 엑셀랑스 크림 5호
올리브영 염색약 코너에 가면 항상 눈에 띄는 제품이 바로 로레알파리의 엑셀랑스 크림입니다. 그중에서도 5호 자연갈색은 너무 어둡지도, 밝지도 않은 자연스러운 갈색을 연출해 주어 많은 분이 선호하는 컬러입니다. 특히 붉은기 없는 갈색을 원하거나 톤다운 염색을 고려하는 쿨톤 피부를 가진 분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또한, 부모님 새치 염색이나 흰머리 커버용으로도 탁월한 효과를 보여주어,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저자극 염색약으로도 유명하죠. 암모니아 냄새를 줄여 염색약 냄새에 민감한 사람도 비교적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단 하나, 방치 시간
로레알 염색약 5호 사용법 자체는 간단합니다. 구성품으로 들어있는 염모제와 산화제를 믹스해서 바르면 되니까요. 하지만 많은 분들이 ‘염색 시간’을 간과하여 염색 실패를 경험합니다. 제품 사용 설명서에 표기된 시간은 ‘표준’일 뿐, 절대적인 기준이 아닙니다. 개인의 모발 컨디션, 즉 머리카락의 굵기, 손상도, 기존 컬러 등에 따라 염색약이 스며드는 속도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무시하면 얼룩이 지거나 원치 않는 어두운 컬러가 나올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셀프 염색의 핵심은 바로 내 모발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방치 시간을 조절하는 데 있습니다.
모발 상태별 맞춤 방치 시간 완벽 가이드
정확한 발색과 모발 손상 최소화를 위해 아래 표를 참고하여 방치 시간을 조절해 보세요.
| 모발 컨디션 | 추천 방치 시간 (전체 도포 후) | 핵심 팁 |
|---|---|---|
| 건강하고 염색한 적 없는 모발 (건강모) | 30분 ~ 35분 | 설명서의 표준 시간을 따르거나 5분 정도 추가해도 좋습니다. 발색이 더딜 수 있습니다. |
| 잦은 시술로 인한 손상모 | 20분 ~ 25분 | 모발 큐티클이 열려있어 염료를 빨리 흡수합니다. 시간을 초과하면 예상보다 훨씬 어둡게 나올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
| 가늘고 힘없는 모발 | 25분 | 염색약 흡수가 빠르므로 표준 시간보다 짧게 잡는 것이 안전합니다. 주기적으로 컬러를 확인하세요. |
| 굵고 억센 모발 | 35분 ~ 40분 | 모발이 두꺼워 염료 침투가 어렵습니다. 충분한 시간을 두어야 원하는 컬러를 얻을 수 있습니다. |
| 새치 및 흰머리 커버 | 30분 ~ 35분 | 흰머리가 많은 부분(뿌리, 관자놀이)부터 꼼꼼히 바르고, 마지막에 나머지 모발에 도포하세요. 전체 도포 후 시간을 계산해야 커버력이 높아집니다. |
염색 전, 이것만은 꼭 확인하세요
민감성 두피를 위한 패치 테스트
셀프 염색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은 패치 테스트입니다. 특히 민감성 두피를 가졌다면 이 과정을 절대 생략해서는 안 됩니다. 염색 이틀 전, 동전 크기만큼의 염색약을 팔 안쪽이나 귀 뒤에 바른 뒤 48시간 동안 피부 반응을 확인하세요. 가렵거나 붉어지는 등 이상 반응이 없다면 안전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두피 보호를 위해 염색 전날 머리를 감지 않거나, 염색 직전 두피에 보호 오일을 발라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완벽한 셀프 염색을 위한 준비물
로레알 엑셀랑스 듀오 크림 키트에는 염색에 필요한 대부분의 구성품(염모제, 산화제, 염색 전 세럼, 염색 후 마스크, 비닐 장갑)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염색 빗, 염색약을 섞을 트레이, 어깨를 감쌀 비닐이나 헌 수건만 추가로 준비하면 됩니다. 머리 기장에 따른 사용량도 중요합니다. 단발이나 남자 염색, 뿌리 염색은 1통이면 충분하지만, 가슴선을 넘는 긴 머리는 2통 이상 준비해야 얼룩 없이 고르게 바를 수 있습니다.
염색 후 컬러 유지와 헤어 케어 비법
선명한 컬러를 오래, 손상은 적게
염색이 끝난 후 미지근한 물로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충분히 헹궈주세요. 그 다음, 키트에 동봉된 약산성 헤어 마스크를 사용해 모발을 진정시키고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과정은 염색으로 알칼리화된 모발의 균형을 맞추고 큐티클을 닫아주어 컬러 유지를 돕고 모발 손상을 막는 핵심 단계입니다. 염색 후 일주일 정도는 일반 샴푸 대신 약산성 샴푸를 꾸준히 사용하면 훨씬 오랫동안 선명한 컬러를 즐길 수 있습니다.
깔끔한 인상을 위한 재염색 주기
뿌리 염색은 보통 머리카락이 1~2cm 자라나는 한 달에서 한 달 반 주기로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전체 염색은 잦을수록 모발 손상을 유발하므로 3~4개월 이상의 간격을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만약 이번 5호 자연갈색이 만족스러웠다면 다음에도 같은 컬러를 사용하고, 조금 더 어둡게 하고 싶다면 4호, 밝게 하고 싶다면 6호를 선택하는 등 컬러 차트를 참고하여 본인의 피부톤과 스타일에 맞는 변화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