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본 염색약 조합으로 완성하는 부드러운 모카 브라운 황금 비율
- 모카 브라운 염색의 성패는 동양인 모발 특유의 붉은기를 얼마나 잘 잡느냐에 달려있습니다.
- 성공의 열쇠는 바로 보색 관계에 있는 애쉬(Ash) 또는 매트(Matte) 계열 컬러를 믹스하는 것입니다. 이 황금 비율 레시피가 고급스러운 색감을 만듭니다.
- 정확한 모발 레벨 진단과 그에 맞는 산화제 선택은 얼룩 없는 셀프 염색을 위한 필수 과정이며, 전문가와 일반인의 가장 큰 차이를 만듭니다.
왜 내가 한 모카 브라운은 항상 붉은 빛이 돌까
분명히 ‘모카 브라운’ 염색약을 사서 레시피대로 염색했는데, 조명 아래에서 보면 원치 않던 붉은기가 스멀스멀 올라와 속상했던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시죠? 혹은 미용실에서 분명 예쁜 애쉬브라운으로 톤다운 했는데, 일주일 만에 카키브라운 빛은 온데간데없고 붉은 갈색만 남아 실망하기도 합니다. 이는 실패한 염색이 아니라, 동양인 모발이 가진 고유한 특성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한국인 모발은 멜라닌 색소 안에 붉은빛을 내는 ‘페오멜라닌’을 많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염색으로 톤업을 하거나 시간이 지나 색이 빠질 때, 숨어있던 붉은기와 주황기가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모카브라운 컬러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모카 계열 염색약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 붉은기를 중화시킬 수 있는 ‘보색’ 개념을 활용한 밀본 염색약 조합이 필수적입니다.
헤어디자이너의 비밀 레시피 공개
미용실에서 사용하는 전문가용 염색약, 특히 밀본 올디브나 어딕시 라인은 단일 색상으로도 훌륭하지만, 그 진가는 여러 컬러를 믹스하여 고객의 퍼스널컬러와 모발 상태에 딱 맞는 맞춤 컬러를 만들 때 발휘됩니다. 부드러운 모카 브라운을 위한 황금 비율, 바로 공개합니다.
밀본 올디브 활용 모카 브라운 레시피
이 레시피는 탈색없이 자연모 또는 8레벨 이하의 기염모 상태에서 가장 이상적인 결과를 보여줍니다. 현재 모발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현재 모발 상태 (레벨) | 목표 색상 | 추천 염색약 조합 | 믹스 비율 | 산화제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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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레벨 자연모 또는 붉은기 있는 갈색모 | 붉은기 없는 부드러운 모카 브라운 | 밀본 올디브 헬시 시나몬 (hCN) + 애쉬 (Ash) | 2 : 1 | 6% (1~2레벨 톤업) |
8~9레벨 퇴색된 오렌지빛 갈색모 | 차분하고 깊이감 있는 쿨 모카 브라운 | 밀본 올디브 헬시 시나몬 (hCN) + 매트 (Matte) | 3 : 1 | 6% (동일 레벨 또는 톤다운 시 3%) |
하이라이트 또는 부분 탈색모 | 입체감 있는 시어모브 느낌의 모카 | 밀본 올디브 헬시 시나몬 (hCN) + 펄 그레주 (pgg) | 3 : 1 | 3% 또는 6% (베이스 밝기에 따라 조절) |
위 표에서 ‘헬시 시나몬’은 모카 브라운의 베이스 컬러 역할을 하고, ‘애쉬’ 또는 ‘매트’ 컬러가 바로 붉은기와 주황기를 잡아주는 보색 역할을 합니다. 애쉬는 붉은기를, 매트는 주황기를 중화시키는 데 더 효과적이므로 본인 모발의 언더톤을 잘 살펴보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컬러리스트들이 사용하는 염색 이론의 핵심입니다.
실패 없는 셀프 염색을 위한 과정
좋은 레시피가 있어도 도포 테크닉이나 과정이 미숙하면 얼룩이 지기 쉽습니다. 특히 뿌리염색과 전체 염색을 함께 할 때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염색 전 준비와 정확한 믹스
- 모발 진단: 버진헤어(염색 안 한 머리)인지, 기염모(염색했던 머리)인지, 손상모 정도는 어떤지 파악합니다. 모발 끝이 많이 상했다면 염료를 더 빨리 흡수해 어두워질 수 있습니다.
- 두피 보호제: 저자극 염색약이라도 두피가 예민하다면 반드시 두피 보호제를 바르고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정확한 계량: 염색약과 산화제는 반드시 저울을 사용하여 정확한 비율로 믹스해야 합니다. 눈대중으로 섞는 것은 얼룩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염색약 1제와 산화제 2제의 기본 비율은 1:1입니다.
도포 테크닉과 방치 시간
- 도포 순서: 열이 가장 적은 목덜미 부분부터 시작하여 옆, 정수리 순서로 도포합니다. 두피 열 때문에 뿌리 부분이 더 밝게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뿌리에서 1~2cm 띄고 전체 모발을 먼저 바른 후, 10~15분 뒤 뿌리를 연결하는 것이 정석적인 도포 테크닉입니다.
- 방치 시간: 자연 방치 시 보통 25~30분 정도를 권장합니다. 중간에 머리카락 한 가닥을 닦아보며 원하는 색이 나왔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유화 테스트와 헹굼: 방치 시간이 끝나면 미온수를 소량 묻혀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문지르는 ‘유화 과정’을 거칩니다. 이는 두피에 남은 염색약을 깨끗이 제거하고 모발 전체의 컬러를 균일하게 만드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이후 컬러 샴푸를 사용하여 헹궈내고 트리트먼트로 마무리하여 모발 케어에 신경 씁니다.
더 다양한 컬러 표현을 위한 응용 조합
기본적인 모카 브라운 레시피를 이해했다면, 이제 다양한 LSI 키워드를 활용한 응용 조합으로 나만의 컬러를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새치 커버와 멋내기를 동시에
흰머리, 즉 백모가 고민이라면 밀본의 새치커버 라인인 ‘보떼’를 믹스해야 합니다. 새치 커버력은 높이면서 트렌드 컬러 느낌을 잃지 않을 수 있습니다.
목표 | 추천 조합 | 믹스 비율 |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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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운 새치 커버 + 모카 브라운 | 밀본 보떼 (b8-NB) + 올디브 헬시 시나몬 (9-hCN) | 1 : 1 | 새치를 확실히 커버하면서 부드러운 브라운 톤을 유지합니다. |
쿨톤을 위한 애쉬 계열 강화
웜톤, 쿨톤 등 퍼스널컬러에 맞춰 색감을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쿨톤 피부라면 애쉬 느낌을 더 강조하여 라벤더애쉬나 쿨브라운에 가깝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밀본 어딕시 라인의 실버(Silver)나 스모키 토파즈(Smoky Topaz)를 소량(전체 양의 10% 이내) 믹스하면 채도가 낮은 오묘한 애쉬그레이 빛을 더할 수 있습니다. 단, 이런 컬러는 베이스가 밝아야 잘 표현되므로, 경우에 따라 블랙빼기나 가벼운 톤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밀본 염색약 조합의 세계는 무궁무진합니다. 오늘 알려드린 황금 비율을 기본으로 삼아, 여러분의 모발 상태와 원하는 느낌에 맞춰 조금씩 변화를 주다 보면 어느새 미용실 부럽지 않은 컬러 전문가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염색 실패를 두려워 말고, 정확한 염색 공식과 이론을 바탕으로 나만의 인생 컬러를 찾아보세요. 성공적인 염색 후에는 컬러 샴푸와 꾸준한 모발 케어로 아름다운 색상과 머릿결을 오래 유지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