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운전하는데 와이퍼에서 ‘드드득’ 소름 돋는 소리가 나나요? 유리에 줄무늬만 잔뜩 남기고 시야는 더 뿌옇게 만들어서 당황한 적 있으시죠? 이게 비단 여러분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많은 코나 오너들이 겪는 흔한 일이지만, 해결책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내 차에 맞는 정확한 코나 와이퍼 사이즈만 알아도 문제의 절반은 해결된 셈이니까요.
핵심만 빠르게 확인하기
- 코나 와이퍼 사이즈는 1세대와 2세대(디 올 뉴 코나)가 다르므로 연식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전면 와이퍼는 공통적으로 운전석 650mm(26인치), 조수석 400mm(16인치)입니다.
- 와이퍼 소음, 떨림, 줄무늬 현상은 대부분 낡은 와이퍼 블레이드나 유리창의 유막이 원인입니다. 새 와이퍼 교체 전 유막 제거는 필수입니다.
- 와이퍼 교체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셀프 정비 항목입니다. 하지만 와이퍼가 들뜨거나 움직이지 않는다면 와이퍼 암(Wiper Arm)의 문제일 수 있으니 점검이 필요합니다.
코나 연식별 정확한 와이퍼 사이즈 안내
코나 와이퍼 교체를 위해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바로 정확한 규격입니다. 코나는 크게 1세대와 2세대 ‘디 올 뉴 코나’로 나뉘며, 후방 와이퍼 사이즈에 차이가 있으니 본인 차량의 연식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코나 EV 와이퍼, 코나 하이브리드 와이퍼 역시 가솔린 모델과 동일한 규격을 사용합니다.
1세대 코나 (초기 모델, EV, 하이브리드 포함)
출시 초기부터 페이스리프트 모델까지 모두 포함하는 1세대 코나의 와이퍼 규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구분 | 규격 (mm) | 규격 (인치) |
|---|---|---|
| 운전석 와이퍼 | 650mm | 26인치 |
| 조수석 와이퍼 | 400mm | 16인치 |
| 후방 와이퍼 (리어 와이퍼) | 275mm | 11인치 |
2세대 코나 (디 올 뉴 코나)
완전 변경 모델인 2세대, ‘디 올 뉴 코나’는 후방 와이퍼 사이즈가 1세대와 다르니 구매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 구분 | 규격 (mm) | 규격 (인치) |
|---|---|---|
| 운전석 와이퍼 | 650mm | 26인치 |
| 조수석 와이퍼 | 400mm | 16인치 |
| 후방 와이퍼 (리어 와이퍼) | 300mm | 12인치 |
내 차에 딱 맞는 와이퍼 선택하는 방법
정확한 와이퍼 규격을 확인했다면, 이제 어떤 종류의 와이퍼를 선택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와이퍼 구매 시 고려할 점과 종류별 특징을 알아두면 선택에 큰 도움이 됩니다.
와이퍼 종류별 특징
- 순정 와이퍼: 현대모비스에서 공급하는 제품으로, 차량 출고 시 장착된 것과 동일한 품질을 보장합니다. 가장 무난한 선택지입니다.
- 플랫 와이퍼 (무관절 와이퍼): 관절이 없는 일체형 구조로 고속 주행 시에도 들뜸이 적고 밀착력이 우수합니다. 디자인이 깔끔해 많이 선호하는 타입입니다.
- 하이브리드 와이퍼: 일반 와이퍼의 닦임 성능과 플랫 와이퍼의 밀착력을 결합한 형태로, 양쪽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 실리콘 와이퍼: 내구성이 뛰어난 실리콘 소재로 만들어져 수명이 길고, 닦임이 부드럽습니다. 킴블레이드 같은 브랜드가 대표적입니다.
- 발수 코팅 와이퍼: 와이퍼 작동만으로도 유리에 발수코팅 막을 형성해 빗방울이 쉽게 튕겨나가도록 돕습니다. 불스원, 3M 등 다양한 자동차 용품 브랜드에서 출시하고 있습니다.
가성비 와이퍼를 찾는다면 대형마트나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플랫 와이퍼를, 뛰어난 성능과 긴 수명을 원한다면 실리콘 와이퍼나 하이브리드 와이퍼를 추천합니다.
초보자도 5분 완성 코나 와이퍼 교체 방법
비싼 공임을 주고 와이퍼를 교체할 필요는 없습니다. 코나 와이퍼 교체 방법은 매우 간단해서 누구나 셀프 교체가 가능합니다. 아래 순서대로 따라 해 보세요.
- 와이퍼 서비스 모드 진입: 차량의 시동을 끈 후, 20초 이내에 와이퍼 레버를 위쪽(MIST 방향)으로 2~3초간 올리고 있으면 와이퍼가 전면 유리 중앙에 수직으로 멈춥니다.
- 기존 와이퍼 블레이드 분리: 와이퍼 암과 블레이드가 연결된 부분의 고정 클립을 누르거나 들어 올린 상태에서 블레이드를 아래 방향으로 당겨 분리합니다. 이때 와이퍼 암이 갑자기 ‘탁’하고 떨어져 전면 유리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수건 등을 받쳐두는 것이 좋습니다.
- 새 와이퍼 장착: 새 와이퍼의 커버를 열고, 분리의 역순으로 와이퍼 암 고리에 끼워줍니다. ‘딸깍’ 소리가 나면서 단단히 고정되었는지 확인합니다.
- 마무리: 와이퍼 장착이 완료되면 와이퍼 암을 조심스럽게 유리창에 다시 내려놓고, 시동을 켜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합니다. 와이퍼 고무 리필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 블레이드 프레임에서 고무만 교체해주면 됩니다.
지긋지긋한 와이퍼 소음과 떨림 원인과 해결책
새 와이퍼로 교체했는데도 ‘드드득’하는 와이퍼 소음이나 떨림, 줄무늬 현상이 계속되나요? 그렇다면 다른 곳에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닦임 불량의 주범 유막
와이퍼 닦임 불량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유리창에 낀 ‘유막’입니다. 유막은 도로의 기름때, 매연, 코팅제 찌꺼기 등이 쌓여 만들어진 얇은 기름 막으로, 와이퍼의 밀착력을 떨어뜨려 소음과 떨림을 유발합니다. 와이퍼 교체 전, 시중에서 판매하는 유막 제거제를 사용해 앞 유리를 깨끗하게 닦아주는 것만으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깨끗한 유리 상태에서 발수코팅을 해주면 장마철이나 겨울철 운전에 더욱 도움이 됩니다.
와이퍼 교체 주기와 관리
와이퍼는 고무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소모품으로, 보통 6개월에서 1년 사이를 와이퍼 교체 주기로 봅니다. 자외선과 온도 변화에 따라 고무가 경화되고 변형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겨울철 관리 시, 얼어붙은 와이퍼를 억지로 작동시키면 고무가 손상되거나 모터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이럴 땐 와이퍼 암 고장을 의심하세요
유막을 제거하고 새 와이퍼로 교체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와이퍼 블레이드를 눌러주는 ‘와이퍼 암’의 고장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와이퍼 암 고장 주요 증상
- 와이퍼가 작동 중 특정 구간에서 유리에 붙지 않고 떠서 지나가는 ‘와이퍼 들뜸’ 현상이 발생합니다.
- 유리 곡면에 와이퍼가 제대로 밀착되지 않아, 가운데나 양 끝부분이 잘 닦이지 않습니다.
- 와이퍼 암 내부의 스프링 장력이 약해져 전체적으로 누르는 힘이 부족합니다.
- 와이퍼가 전혀 움직이지 않거나, 비정상적으로 느리게 움직입니다. (이 경우 와이퍼 모터 문제일 수 있습니다)
와이퍼 암 문제 대처 방법
와이퍼 암의 장력 조절이나 교체는 일반적인 셀프 정비 범위를 넘어서는 작업일 수 있습니다. 장력이 약해진 경우, 개인이 임의로 스프링을 조이거나 구부리면 오히려 상태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무리하게 직접 해결하려 하지 말고, 가까운 정비소를 방문하여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과 조치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와이퍼 암 교체 비용은 블레이드 교체보다 높지만, 안전과 직결된 부분이므로 문제가 있다면 미루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