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쏘 에어필터, 단 5단계로 끝내는 셀프 정비

센터에 가자니 예약도 번거롭고 공임비도 아깝고… 내 차 소모품 하나쯤은 직접 관리하고 싶은데, 막상 본네트를 열면 막막하신가요? 특히 넥쏘 같은 수소전기차는 괜히 건드렸다가 큰일 나는 건 아닐까 걱정부터 앞서죠. 이게 바로 몇 달 전까지 넥쏘 에어필터 교체를 망설이던 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딱 5분만 투자해서 이 글을 읽고 따라 해보니, ‘이걸 왜 돈 주고 했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러분도 단 5단계만으로 공임비 아끼고 내 차 성능까지 되찾을 수 있습니다.

넥쏘 에어필터 셀프 정비 핵심 요약

  • 넥쏘 에어필터는 엔진룸에 위치하며, 공구 없이 단 5분이면 누구나 셀프 교체가 가능할 정도로 난이도가 매우 낮습니다.
  • 차량 실내 공기를 책임지는 ‘에어컨 필터(캐빈 필터)’와는 전혀 다른 부품으로, 연료전지 스택으로 유입되는 공기를 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순정 부품(부품 번호 28113-M5000)을 온라인으로 저렴하게 구매하면, 정비소(블루핸즈) 공임비 포함 비용의 절반 이하로 교체할 수 있습니다.

에어필터, 그것이 알고 싶다

많은 분들이 ‘에어필터’와 ‘에어컨 필터’를 혼동하십니다.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릴 수 있지만, 이 둘은 위치부터 역할까지 완전히 다른 소모품입니다. 넥쏘 오너라면 이 차이점을 명확히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넥쏘의 에어필터는 일반 내연기관 차량보다 훨씬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죠.

에어필터 vs 에어컨 필터, 확실한 차이점

내 차에 들어가는 필터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차의 심장(연료전지 스택)으로 들어가는 공기를, 다른 하나는 운전자와 탑승자의 호흡기로 들어가는 공기를 책임집니다. 아래 표로 한눈에 비교해 보세요.

구분 에어필터 (엔진 에어 클리너) 에어컨 필터 (캐빈 필터)
역할/기능 연료전지 스택으로 유입되는 외부 공기의 불순물(먼지, 벌레 등) 제거, 스택 보호 차량 실내로 유입되는 외부 공기의 미세먼지, 유해가스 등을 걸러 실내 공기 정화
위치 본네트 안쪽 엔진룸 조수석 글로브 박스 안쪽
교체 주기 보통 15,000km ~ 20,000km 마다 권장 보통 6개월 또는 10,000km 마다 권장 (계절 변화 시기 추천)
오염 시 증상 출력 저하, 연비 감소, 성능 저하 에어컨/히터 작동 시 냄새, 송풍량 감소, 실내 공기 질 저하

수소차 넥쏘에게 에어필터가 유독 중요한 이유

넥쏘는 공기 중의 산소와 탱크의 수소를 결합해 전기를 만드는 수소전기차입니다. 이때 깨끗한 공기를 공급받는 것이 연료전지 스택의 성능과 수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넥쏘의 자랑인 ‘3단계 공기정화 시스템’의 첫 관문이 바로 이 에어필터입니다. 필터가 오염되면 스택으로 깨끗한 공기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해 출력 저하나 연비 하락 같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즉, 에어필터 관리는 넥쏘의 심장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정비인 셈입니다.

넥쏘 에어필터 셀프 교체 A to Z

이제 본격적으로 넥쏘 에어필터 자가 교체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정비는 장비빨”이라는 말이 있지만, 넥쏘 에어필터 교체에는 특별한 공구가 필요 없어 초보자도 정말 쉽게 따라 할 수 있습니다.

준비물은 단 두 가지

  • 새 넥쏘 에어필터: 현대모비스 순정 부품을 추천합니다. 부품 번호는 ‘28113-M5000’이며, 온라인 부품몰이나 현대 부품 대리점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보쉬(Bosch) 등 신뢰도 높은 브랜드의 호환품을 사용해도 무방하며, 가격은 보통 1만 원대 초반입니다.
  • 장갑 (선택 사항): 엔진룸 내 먼지나 기름때로부터 손을 보호하기 위해 목장갑이나 니트릴 장갑을 준비하면 좋습니다.

사진 없이도 따라 하는 5단계 교체 방법

글로만 봐도 이해될 만큼 간단한 장착 방법입니다. 겁먹지 말고 차근차근 따라 해보세요.

  1. 1단계 본네트 열고 위치 찾기: 운전석 왼쪽 아래에 있는 본네트 레버를 당겨 잠금을 해제하고, 차량 앞으로 가서 본네트를 완전히 들어 올립니다. 엔진룸 우측(운전자 기준)에 검은색 플라스틱 사각형 박스가 바로 에어필터 커버입니다.
  2. 2단계 필터 커버 클립 풀기: 에어필터 커버 주변에 있는 금속 클립 2~3개를 손으로 젖혀서 풀어줍니다. 별도의 공구 없이 손가락 힘만으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3. 3단계 기존 필터 탈거하기: 클립을 모두 풀면 커버를 살짝 들어 올릴 수 있습니다. 그 안에 들어있는 헌 에어필터를 그대로 꺼내주세요. 아마 생각보다 훨씬 많은 먼지와 이물질에 놀라실 겁니다. 이것이 바로 오염 상태입니다.
  4. 4단계 새 필터 장착하기: 새 필터를 꺼내 기존 필터가 있던 자리에 그대로 넣어줍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필터 옆면을 보면 공기 흐름 방향을 나타내는 ‘AIR FLOW’ 화살표가 있습니다. 이 화살표 방향이 반드시 엔진 쪽(차량 안쪽)을 향하도록 장착해야 합니다. 방향이 틀리면 필터의 정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5. 5단계 커버 닫고 클립 잠그기: 새 필터를 정확한 방향으로 넣었다면, 이제 필터 커버를 닫고 처음에 풀었던 금속 클립을 다시 걸어 단단히 고정해 줍니다. ‘딸깍’ 소리가 나도록 확실하게 잠가주면 모든 조립 과정이 끝납니다.

셀프 교체 전 확인하면 좋은 꿀팁

직접 교체를 결심했다면, 몇 가지 추가 정보를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교체 주기부터 비용 절약 효과까지, 궁금해할 만한 내용들을 총정리했습니다.

정확한 교체 주기는 어떻게 될까?

제조사는 통상 15,000km 주행 시 점검 및 교체를 권장합니다. 하지만 미세먼지나 황사가 심한 환경, 비포장도로 주행이 잦은 경우에는 교체 시기를 조금 더 앞당기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1년에 한 번씩 직접 필터 상태를 점검하고 오염도를 눈으로 확인한 후 교체 여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별도의 경고등은 없으므로 주기적인 점검이 중요합니다.

셀프 교체, 비용은 얼마나 절약될까?

정비소(블루핸즈나 사업소)에서 교체할 경우, 부품 가격에 공임비가 추가되어 대략 3~4만 원의 교체 비용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온라인 부품몰에서 순정 부품을 1만 원 초반에 구매하여 직접 교체하면 공임비 없이 단돈 1만 원대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커피 몇 잔 값을 아껴 내 차의 성능을 최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셈이죠. 이것이 바로 DIY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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