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K2MK7, 잘못된 정보 바로잡기 (오해와 진실 7가지)

비타민 K2가 뼈에 좋다고 해서 챙겨 먹는데, 누구는 MK-4가 낫다, 누구는 MK-7이 낫다, 정보가 너무 많아 헷갈리시죠? 심지어 항응고제와 함께 먹으면 안 된다는 말에 부작용 걱정까지 앞서기도 합니다. 잘못된 정보 때문에 오히려 건강을 해칠까 봐 걱정되시나요?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길을 잃은 당신을 위해 비타민K2MK7에 대한 모든 오해를 바로잡고 진실만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비타민K2MK7 핵심 진실 3줄 요약

  • 비타민K2MK7은 MK-4보다 체내에 오래 머물러 하루 한 번 섭취로 뼈와 혈관 건강을 효과적으로 챙길 수 있습니다.
  • 칼슘이 뼈에 잘 붙도록 돕는 동시에 혈관에 쌓이는 것을 막아, 골다공증과 혈관 석회화 예방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 대부분의 경우 안전하지만, 와파린 등 특정 항응고제를 복용 중이라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비타민K2MK7에 대한 7가지 오해와 진실

비타민K2MK7은 최근 뼈 건강과 심혈관 건강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영양소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잘못된 정보나 오해도 많습니다. 지금부터 가장 대표적인 7가지 오해를 하나씩 짚어보며 진실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오해 1 비타민 K2는 다 똑같다? MK-4와 MK-7의 결정적 차이

많은 분이 비타민 K2는 그냥 한 종류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여러 형태가 있으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메나퀴논-4(MK-4)와 메나퀴논-7(MK-7)입니다. 이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반감기’, 즉 체내에 머무는 시간입니다. MK-4는 반감기가 몇 시간으로 매우 짧아 효과를 유지하려면 하루에 여러 번 나누어 고용량을 섭취해야 합니다. 반면, MK-7은 반감기가 약 3일로 매우 길어 하루 한 번의 섭취만으로도 혈중 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긴 반감기는 더 나은 흡수율과 생체이용률로 이어져, 뼈와 혈관 등 우리 몸 곳곳에 도달하여 효율적으로 작용하게 만듭니다.

구분 비타민K2 MK-4 (Menaquinone-4) 비타민K2 MK-7 (Menaquinone-7)
주요 급원 식품 육류, 계란 노른자, 버터, 치즈 낫토, 청국장 등 발효식품
체내 반감기 짧음 (수 시간) 김 (약 72시간)
복용법 하루 수 회 고용량 섭취 필요 하루 1회 저용량 섭취로 충분
생체이용률 상대적으로 낮음 매우 높음

오해 2 비타민K2MK7은 뼈에만 좋다? 혈관 건강의 숨은 조력자

비타민 K2의 효능을 이야기할 때 ‘뼈 건강’과 ‘골다공증’을 가장 먼저 떠올립니다. 물론 맞는 말입니다. 비타민 K2는 ‘오스테오칼신’이라는 단백질을 활성화시켜 칼슘이 뼈에 단단히 결합하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골밀도를 높이고 골절 위험을 줄이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하지만 비타민K2MK7의 역할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최근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리 몸속 칼슘이 뼈로 가지 않고 혈액을 떠돌다 혈관 벽에 쌓이면 ‘혈관 석회화’가 진행됩니다. 이는 동맥경화나 심근경색 같은 치명적인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비타민K2MK7은 ‘MGP(Matrix Gla Protein)’라는 또 다른 단백질을 활성화하여 혈관 벽에 칼슘이 침착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즉, 칼슘이 있어야 할 곳(뼈)으로 보내고, 있으면 안 될 곳(혈관)에는 쌓이지 않도록 조절하는 ‘칼슘 교통경찰’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따라서 비타민 D와 칼슘을 함께 섭취할 때, 비타민K2MK7을 반드시 함께 복용해야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막을 수 있습니다.

오해 3 음식으로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K2MK7은 특정 음식을 통해 섭취할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음식은 일본의 발효 식품인 ‘낫토’로, MK-7 함량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우리나라의 청국장에도 MK-7이 함유되어 있으며, 그 외에 일부 치즈나 계란 노른자, 버터 등에도 소량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매일 꾸준히 낫토나 청국장을 충분한 양만큼 섭취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른 음식에 포함된 양은 미미하여 뼈와 혈관 건강에 유의미한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현대인의 식습관을 고려할 때 비타민 K2 결핍을 겪기 쉬우므로, 필요에 따라 영양제나 보충제를 통해 안정적으로 권장량을 채우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오해 4 비타민K2MK7은 위험하다? 부작용과 상호작용의 진실

비타민K2MK7은 지용성 비타민이지만 다른 지용성 비타민(A, D, E)과 달리 체내에 잘 축적되지 않아 과다복용으로 인한 독성이 거의 보고되지 않은 안전한 성분입니다. 일반적인 권장량 내에서 섭취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혈액 항응고제, 특히 ‘와파린’과의 상호작용입니다. 비타민 K는 혈액 응고에 관여하기 때문에 와파린의 약효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와파린을 복용 중이라면 비타민K2MK7 보충제를 섭취하기 전에 반드시 담당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아스피린이나 다른 항응고제의 경우에도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오해 5 아무 제품이나 먹어도 효과는 같다? 좋은 제품 고르는 법

비타민K2MK7 영양제를 선택할 때는 몇 가지 기준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 원료 확인: 자연 발효 방식을 통해 얻은 원료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로 낫토에서 추출한 바실러스균(Bacillus subtilis natto)을 이용한 제품들이 많습니다.
  • 형태 확인: 비타민 K2는 시스(Cis)와 트랜스(Trans) 두 가지 이성질체 형태가 있는데, 우리 몸에서 활성을 나타내는 것은 트랜스 형태입니다. 100% 트랜스(All-trans) 형태의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흡수율과 생체이용률을 높이는 데 유리합니다.
  • 함량 확인: 제품에 표기된 MK-7의 함량을 확인하고, 하루 권장량을 충족하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보통 하루 100~200mcg 섭취가 권장됩니다.
  • 화학 부형제 여부: 생산 편의를 위해 사용되는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등의 화학 부형제가 없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인 섭취에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준들을 바탕으로 가성비와 품질을 비교하여 아이허브나 쿠팡 같은 플랫폼을 통한 직구 또는 국내 제품 중에서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해 6 언제 어떻게 먹어야 할까? 올바른 복용법과 권장량

비타민K2MK7은 지용성 비타민이므로 음식물에 포함된 지방과 함께 섭취했을 때 흡수율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섭취 시간은 공복보다는 식후, 특히 약간의 지방이 포함된 식사를 한 직후에 복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하루 중 아침, 점심, 저녁 언제를 선택해도 큰 차이는 없지만, 꾸준히 잊지 않고 섭취하기 위해 일정한 시간을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인 건강 유지를 위한 권장량은 하루 100mcg 내외이며, 골다공증이나 심혈관 질환 예방 등 특정 목적이 있을 경우 전문가와 상담하여 섭취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오해 7 뼈, 혈관 외에 다른 효능은 없다?

비타민K2MK7의 주된 효능은 뼈와 혈관 건강에 집중되어 있지만, 최근 연구들을 통해 다른 잠재적인 이점들도 밝혀지고 있습니다.

  • 치아 건강: 뼈를 형성하는 단백질인 오스테오칼신은 치아의 상아질 형성에도 관여합니다. 비타민 K2는 이를 활성화하여 충치 예방과 전반적인 치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뇌 건강 및 치매 예방: 일부 연구에서는 비타민 K2가 뇌세포를 보호하고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인슐린 저항성 개선: 비타민 K2가 인슐린 민감도를 개선하여 당뇨병 예방 및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 피부 노화 방지: 혈관의 탄력성을 유지하는 효능이 피부의 주름 개선과 탄력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러한 효능들은 아직 더 많은 과학적 근거와 연구가 필요하지만, 비타민K2MK7이 우리 몸 전반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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