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차 뽑은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EV9 에어컨만 켜면 꿉꿉한 냄새가 올라오나요? 상쾌해야 할 실내 공기가 답답하게 느껴진다면, 범인은 바로 ‘에어컨 필터’일 확률이 99%입니다. 특히 황사와 초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더욱 그렇죠. 서비스센터에 가자니 예약도 번거롭고 공임비도 아까운데, 직접 갈아보려니 어디에 있는지, 어떤 제품을 사야 할지 막막하셨을 겁니다. 이런 답답함을 한 번에 해결해 드리고자, EV9 오너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 7가지를 모았습니다.
EV9 에어컨 필터 핵심 정보 요약
- EV9 에어컨 필터는 엔진룸이 없는 전기차 특성상 ‘프렁크(Frunk)’ 내부에 위치하여 누구나 쉽게 셀프 교체가 가능합니다.
- 교체 주기는 보통 6개월 또는 주행거리 10,000km 도래 시 권장되며, 순정 부품 외 가성비 좋은 호환 필터 선택지도 다양합니다.
- 필터 교체만으로 냄새가 잡히지 않는다면, 곰팡이 증식을 막는 애프터블로우 기능 활용과 주기적인 에바크리닝을 고려해야 합니다.
EV9 에어컨 필터 자주 묻는 질문 TOP 7
Q1. EV9 에어컨 필터는 도대체 어디에 있나요? (위치)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 익숙한 분들은 조수석 글로브박스 안쪽을 먼저 찾아보실 텐데요, 기아 EV9은 다릅니다. 전기차의 장점인 프렁크(Frunk, Front+Trunk) 공간에 에어컨 필터(공조기 필터)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허리를 숙이거나 비좁은 공간에서 작업할 필요 없이 훨씬 편리하게 교체할 수 있습니다. 프렁크 커버만 열면 바로 필터 커버를 확인할 수 있어 셀프 교체, 즉 DIY 난이도가 매우 낮은 편입니다. 별도의 복잡한 공구 없이 맨손으로도 충분히 교환 가능합니다.
Q2. 언제 교체하는 것이 가장 좋은가요? (교체 주기)
차량 매뉴얼에서는 일반적으로 주행거리 15,000km마다 교체를 권장하지만, 운행 환경에 따라 교체 주기는 달라져야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봄철 황사, 사계절 내내 미세먼지가 심한 환경에서는 교체 주기를 더 짧게 잡는 것이 가족과 나의 호흡기 건강을 위해 좋습니다. 보통 6개월 또는 10,000km 중 먼저 도래하는 시점에 교체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름철 에어컨 사용이 잦아지기 전, 겨울철 히터 사용량이 늘기 전에 미리 교체하면 곰팡이와 악취 예방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Q3. 셀프 교체, 정말 저도 할 수 있을까요? (교체 방법)
네, 물론입니다. 서비스센터(오토큐)에 방문하여 비싼 공임비를 지불하지 않아도 5분이면 충분합니다. 아래 순서대로 따라 해 보세요.
- EV9의 프렁크를 엽니다.
- 프렁크 내부의 상단 커버를 분리합니다. 고정 핀 몇 개만 제거하면 쉽게 열립니다.
- 커버를 열면 바로 보이는 직사각형의 에어컨 필터 커버를 찾습니다.
- 필터 커버의 양쪽 고정 클립을 눌러 커버를 분리합니다.
- 기존에 장착된 오염된 필터를 꺼냅니다.
- 새 필터의 측면에 표시된 화살표(AIR FLOW) 방향을 확인합니다. 화살표가 아래쪽, 즉 공기가 흐르는 방향(차량 실내 방향)을 향하도록 정확히 맞춰서 넣어줍니다. 이 필터 방향이 가장 중요하니 꼭 확인하세요.
- 필터 커버를 ‘딸깍’ 소리가 나게 닫고, 프렁크 커버와 고정 핀을 원위치시키면 장착이 완료됩니다.
이처럼 간단한 방법으로 실내 공기의 질을 높이고 차량 관리 비용도 아낄 수 있습니다.
Q4. 순정 필터와 호환 필터, 어떤 걸 선택해야 할까요?
많은 분이 고민하는 부분입니다. 순정 필터는 품질이 보증되지만 가격이 비싸고, 호환 필터는 저렴하지만 성능을 믿을 수 있을지 걱정되기 때문이죠. 각 필터의 특징을 비교해 보고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분 | 현대모비스 순정 필터 | 호환 필터 (보쉬, 3M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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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 비교적 높음 | 저렴 (1+1, 할인 행사 많음) |
성능 | 기본 성능에 충실, PM2.5 차단 | HEPA 등급, 활성탄 적용 등 기능성 제품 다양 (PM0.3 초미세먼지 차단) |
특징 | 차량과의 완벽한 호환성, 안정적인 품질 | 가성비가 뛰어나고, 냄새 제거에 특화된 활성탄 필터 등 선택의 폭이 넓음 |
추천 대상 | 순정 부품을 선호하고, 품질 보증이 가장 중요한 사용자 | 저렴한 가격에 자주 교체하며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유지하고 싶은 사용자 |
최근에는 보쉬(Bosch)나 3M 같은 유명 브랜드에서 출시되는 호환 필터들도 성능이 매우 뛰어납니다. 특히 HEPA(헤파) 필터는 PM0.3 크기의 초미세먼지까지 걸러주고, 활성탄 필터는 외부의 불쾌한 냄새나 악취 제거에 효과적이어서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이나 다나와 같은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1+1 할인 행사를 이용하면 더욱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Q5. 교체 비용은 총 얼마나 생각해야 하나요? (가격 및 구매)
교체 비용은 ‘부품 가격’과 ‘공임비’로 구성됩니다. 어떻게 교체하느냐에 따라 비용 차이가 큽니다.
- 서비스센터(오토큐) 이용 시: 기아 순정 부품(부품 번호: 97133 L1500) 가격에 약 2~3만 원의 공임비가 추가됩니다. 예약 및 방문 시간이 소요되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 셀프(DIY) 교체 시: 공임비가 전혀 들지 않으며, 오직 필터 가격만 부담하면 됩니다. 온라인에서 순정 필터나 가성비 좋은 호환 필터를 구매하면 만원 대에서 해결 가능합니다. 알리익스프레스 등을 통해 더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는 방법도 있지만, 배송 기간과 품질 확인이 필요합니다.
Q6. 필터를 바꿨는데도 냄새가 나요, 왜 그럴까요?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는 것은 냄새 제거의 첫 단계일 뿐,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에어컨과 히터 작동 시 내부에 수분이 맺히는 공조기(에바포레이터)에 곰팡이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애프터블로우(After Blow) 기능 활용: EV9에는 시동을 끈 후에도 일정 시간 송풍 팬을 작동시켜 공조기 내부를 건조해 주는 ‘애프터블로우’ 기능이 있습니다.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곰팡이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여 냄새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에바크리닝: 냄새가 이미 심하게 자리 잡았다면 전문 업체나 셀프로 ‘에바크리닝’ 시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조기 내부에 쌓인 곰팡이와 세균을 직접 세척하는 작업으로, 악취를 근본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Q7. 필터 교체할 때 이것만은 꼭 기억하세요! (주의사항)
EV9 에어컨 필터 셀프 교체 시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단 한 가지는 바로 ‘필터 방향’입니다. 대부분의 필터 측면에는 공기 흐름 방향을 나타내는 화살표(AIR FLOW ↓)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이 화살표가 반드시 아래쪽을 향하도록 장착해야 합니다. 만약 방향이 반대로 되면 필터의 정화 성능이 크게 떨어지고, 필터 수명도 짧아지며 심한 경우 소음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장착 후에는 필터 커버가 제대로 닫혔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여 외부의 오염된 공기가 틈새로 유입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